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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영화 '오펜하이머'(2023년 개봉작) 4월 13일 Netfilx 스트리밍 시작, 영화 정보, 내용 리뷰, 결말 스포 주의

by 하녜팜 2024. 4. 14.

영화 '오펜하이머' (2023)

 

2023년 8월 15일에 개봉한 영화 '오펜하이머'는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생애를 다룬 영화이다.

_영화소개

장르 : 전기, 전쟁, 드라마, 정치, 시대극

감독/각본 : 크리스토퍼 놀란

원작 :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 카이 버드, 마틴 J. 셔윈

제작: 크리스토퍼 놀란 / 에마 토머스 / 찰스 로벤

주연 : 킬리언 머피(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

        : 에밀리 블런트(캐서린 키티 오펜하이머)

        : 맷 데이먼(레슬리 그로브스)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루이스 스트로스)

        : 플로렌스 퓨(진 태트록)

개봉 : 2023년 8월 15일 (한국 기준)

상영 시간 : 180분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_로그라인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지도 모르는 선택을 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 개발 프로젝트"

 

_줄거리

이 영화는 1959년에 있었던 루이스 스트로스 제독의 인사청문회, 1954년 원자력 협회에서 벌어졌던 오펜하이머 청문회, 그리고 오펜하이머의 어린 시절부터 맨해튼 프로젝트,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로 이어지는 기본 시간대가 총 3개의 시간대의 이야기들이 번갈아 가며 진행된다.

 

영화에서 컬러로 된 장면과 흑백으로 된 장면이 번갈아 가며 진행되는데, 컬러는 오펜하이머의 관점, 흑백은 스트로스의 관점으로 보인다. 컬러는 핵분열이라는 제목으로 오펜하이머가 맨해튼 계획을 통해 원자폭탄의 아버지가 된 이야기를 보여주고, 흑백은 핵융합이라는 제목으로 오펜하이머가 수소폭탄의 개발을 적극 반대했다가 스트로스의 희생양이 되어 몰락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영화가 시작되며 오펜하이머의 어린 시절부터 학창 시절까지를 보여준다. 대학원 유학 시절 고생하던 시절과 괴팅겐 대학교로 옮기면서 이론물리학뿐만 아니라 양자역학까지 접하게 되며 그 분야에서 뛰어난 지식을 보여준다. 미국으로 돌아와 다른 물리학자와 협업을 하게 되면서 공산당에 빠지게 되고, 전쟁에 의해 남편을 잃은 캐서린과 눈이 맞아 결혼한다.

 

한편 독일에서 핵분열 현상이 발견되었고, 1년 뒤 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다. 미 육군 대령은 오펜하이머를 맨해튼 프로젝트의 책임자로 임명하고 비밀리에 작전이 시작된다. 오펜하이머는 자신이 좋아했던 로스앨러모스에 마을을 새로 짓고 연구소까지 지어 당시 유명하고 뛰어난 수많은 물리학자와 과학자들을 영입하여 가족들까지 불러 모두 다 함께 살게 한다.

철저하게 국가기밀로 이루어지는 실험이었기 때문에 서로 간의 정보 전달을 최소화하고 과학자들의 구획화를 통해 연구를 진행하도록 하였다.

 

후에 오펜하이머는 괴팅겐 대학교 시절 만났던 닐스 보어 교수와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닐스 보어 교수는 오펜하이머에게 세상은 아직 핵무기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지만, 끝내 핵무기를 만들어 인류가 자멸할 힘을 준 자인 '미국의 프로메테우스'라 불리게 될 것이고 거기서 자네의 업적이 시작될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경고를 남긴다.

 

2년 후, 원자폭탄이 완성되기 전에 독일이 항복하고 말았지만, 일본의 저항이 계속되어 맨해튼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된다.

결국 포츠담 선언 직전 최초의 핵실험인 '트리니티 실험'을 실행하고, 이 실험에서 핵폭탄이 터지는 장면은 오펜하이머 영화의 클라이맥스 장면으로 남는다(또한 오펜하이머 인생의 정점이 된다). 성공적으로 실험이 마쳤고 과학자들을 비롯한 모두가 기뻐한다. 프로젝트가 끝나고 원자폭탄에 대한 모든 결정권은 오펜하이머 손에서 떠나게 된다. 그리고 그로브스는 오펜하이머에게 꼭 다시 연락을 주겠다고 약속하였으나,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하했고 오펜하이머는 이 사실을 16시간 뒤 라디오에서 방송을 듣고 나서야 알게 된다. 이후 죄책감에 시달린 오펜하이머는 트루먼 대통령에게 자기 손에 피를 묻힌 것 같다고 말하자 트루먼 대통령은 자신이 결정한 것인데 당신에게 신경이나 쓸 것 같냐며 조롱하듯이 말하고 오펜하이머를 쫓아낸다.

 

1954년 오펜하이머의 비공개 청문회.

오펜하이머는 핵폭탄 확산 방지를 위해 수소폭탄을 개발하지 말자고 주장하지만, 소련은 몇 해 되지 않아 원자폭탄 개발에 성공한다. 과거에 오펜하이머에게 망신당해 앙심을 품고 있던 스트로스는 오펜하이머가 공산주의자들과 깊게 연관되어 있으며 소련에 정보를 준 스파이라는 누명을 씌워 핵무기에 대한 권리를 박탈시키려 한다. 청문회 결과 오펜하이머는 스트로스의 전략대로 보안 인가 갱신에 실패한다.

 

1959년 루이스 스트로스 장관 임명 공개청문회.

청문회가 시작되기 전 스트로스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다. 보좌관은 그를 보며 단순 통과 의례일 뿐이니 괜찮다며 위로를 건네고 시작된 청문회는 문제없이 진행된다. 그러던 중 익명으로 나선 증인인 과학자 데이비드 힐은 5년 전 오펜하이머를 향한 공격들이 스트로스의 개인적인 원한에 의한 것이었음을 고발하고 스트로스의 직속 보좌관도 이런 사건의 내막을 접한 뒤 스트로스에 대한 큰 실망감을 내비친다. 이 일로 청문회에서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하고 투표 결과 불과 3표 차로 패배한 뒤 낙마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영화는 1947년 오펜하이머와 아인슈타인의 대화 장면이 공개되며 끝난다. 오펜하이머는 자신이 세상을 멸망시킬 수 있는 연쇄 반응을 현실로 만든 것 같다고 얘기하였고 이를 들은 아인슈타인의 표정이 굳는다.

 

_인물 소개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20세기에 활동한 미국의 물리학자이다. 세계 최초로 진행된 핵무기 개발 프로젝트인 "맨해튼 프로젝트"에서 주도적으로 연구를 이끌고 나간 사람으로 유명하다. 

 

오펜하이머는 1904년 4월 22일 뉴욕에서 태어났으며 어릴 때부터 상당히 부유한 집안에서 생활해 왔다. 부모님의 높은 교육열과 더불어 어린 시절 그가 다닌 학교의 자유롭고 탐구적인 분위기는 그에게 상당히 좋은 영향을 주었다.

어린 시절 오펜하이머의 취미는 광물 수집이었다. 광물의 생성 원리보다 그 광물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성질에 많은 흥미를 가졌었고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광물 수집이란 취미는 나중에 핵 개발의 영감을 얻는 데 굉장한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원래부터 타고난 뛰어난 학습 능력과 그에 따른 교육환경도 훌륭했기 때문에 그는 수월하게 오로지 학문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하버드대학교 화학과에 진학하게 되는데 남들보다 빠른 속도로 학점을 따, 4년제 학사과정을 3년 만에 최우수 성적으로 조기졸업 하는 성과를 보여준다.

 

1924년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물리학 전공인 캐번디시 연구소에서 대학원 과정을 공부하게 되는데, 실험물리학이 그와 잘 안 맞기도 했으며 재학 도중 오펜하이머는 신경 쇠약과 우울증에 걸려있었다. 잦은 마찰 때문에 지도교수인 패트릭 블래킷을 독살하려는 등 소동을 일으키기도 했다(영화에도 교수를 독살하려는 장면이 나온다).

 

1926년 케임브리지 대학교를 중퇴하고 괴팅겐 대학교로 옮겼다. 여기에서 닐스 보어의 조언이 그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곳에서는 당시 다른 물리학자들에 의해 이론적인 양자역학이 태동하고 있었다. 케임브리지에 잘 적응하지 못했던 오펜하이머는 이론만 다루는 괴팅겐 대학교에서는 빠르게 적응하며 막스 보른의 지도하에 9개월 만에 박사 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하지만 괴팅겐 대학교의 사람들은 오펜하이머의 능력은 어느 정도 인정하면서도 굉장히 거만한 태도 때문에 대다수의 사람이 오펜하이머를 무척 싫어했다는 얘기가 많다.

 

이런 거만한 성격은 미국에서 교수직과 맨해튼 프로젝트를 끝내면서 과거에 비해 차분하고 냉철해지며 수많은 사람을 끌어내는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가지게 된다.